암호화폐

ICO, IEO, IDO: 핵심 개념 쉽게 풀기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채널 2025. 4. 5. 15:42

“코인 처음 상장할 때 사면 돈 번다며?” 그 전에 알아야 할 세 가지 단어

암호화폐 투자 초보자들 사이에서 종종 이런 얘기를 듣습니다.
“야, ○○코인 IEO 한다던데. 지금 들어가면 떡상 각이야.”
“요즘은 ICO 안 해. IDO가 대세야.”

들으면 뭔가 중요한 얘기 같은데, 정확히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는 분들 많습니다.
오늘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ICO, IEO, IDO라는 세 가지 용어를, 투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알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ICO, IEO, IDO: 핵심 개념 쉽게 풀기

ICO(Initial Coin Offering): 코인의 ‘직판장’

ICO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자금 조달 방식입니다. 프로젝트 팀이 자체적으로 웹사이트나 지갑 주소를 통해 투자금을 모금합니다. 중간에 거래소나 제3자의 검증 없이, 그냥 “우리를 믿고 투자해 주세요”라는 방식이죠.

비유하자면?
ICO는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여는 자영업자’가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어 물건을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 누가 운영하는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믿음만큼이나 위험도 큽니다.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거래소가 대신 팔아주는 방식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특정 프로젝트의 토큰을 대신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거래소가 일정한 심사와 검토 과정을 거친 후, 거래소 자체 플랫폼에서 토큰을 판매하죠.

비유하자면?
백화점이 새 브랜드의 물건을 입점시켜 대신 판매하는 것과 같습니다. 백화점(=거래소)의 브랜드 신뢰도가 어느 정도 걸려 있으므로, ICO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로 여겨집니다.

IDO(Initial DEX Offering):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판매하는 방식

IDO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누구나 토큰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지만, 심사나 규제가 거의 없습니다. 주로 Uniswap, PancakeSwap 같은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비유하자면?
이건 마치 플리마켓에 부스를 차리고 직접 판매하는 것과 같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판매자 검증이나 신원 보장은 없는 대신 자유롭고 개방적입니다.


왜 이게 중요한가?

투자 시 리스크와 수익률이 직결된다

ICO는 규제도 없고 검증 절차도 없기 때문에 초기 진입은 빠르지만 위험도 큽니다. 과거 수많은 스캠 프로젝트들이 ICO를 통해 자금을 모은 후 사라졌습니다.

IEO는 거래소가 일정 수준의 검토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상장 직후 과도한 가격 상승 후 급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묻지마 투자”는 여전히 위험합니다.

IDO는 그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오픈된 플랫폼이지만,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정보력과 선점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커뮤니티와 디스코드 같은 곳에서 얻는 정보가 실전 수익률로 이어지기도 하죠.

투자자 보호의 차이

  • ICO: 투자자 보호 장치 없음 → 책임은 100% 투자자에게
  • IEO: 거래소의 신뢰를 기반으로 어느 정도 보호 장치 있음
  • IDO: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보호 장치는 약함 → 커뮤니티 중심의 신뢰로 움직임

실전 적용 방법: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을까?

ICO를 고려할 때

  • 백서와 팀 구성, 프로젝트 로드맵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함
  • 신뢰성 있는 VC나 파트너가 있는지 확인
  • 스마트컨트랙트 코드를 검토할 수 있으면 더 좋음

IEO에 참여할 때

  • 해당 거래소의 신뢰도와 상장 전 히스토리를 검토
  • 토큰 배분 비율, 락업 기간, 초기 유동성 구조를 확인
  • 투자자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선착순 또는 추첨 방식 참여 준비

IDO를 활용할 때

  • 사용하려는 DEX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함
  • 메타마스크 같은 지갑 사용법은 필수
  • 커뮤니티 참여, 초기 투자자 정보를 빠르게 캐치할 정보력이 중요
  • 스캠 프로젝트 구별을 위해 토큰의 스마트컨트랙트 주소 검토

자주 묻는 질문 (FAQ)

Q1. ICO는 왜 요즘 거의 안 하나요?

2017~2018년 ICO 붐 이후, 스캠 사기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며 각국 규제가 강화됐습니다. 미국 SEC 등은 ICO를 ‘무허가 증권 판매’로 간주하기도 했죠. 현재는 거의 사라지고, 대신 IEO나 IDO 방식이 주를 이룹니다.

Q2. IEO는 무조건 안전한가요?

‘무조건’ 안전한 건 없습니다. 거래소가 검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유명 거래소에서 IEO를 해도 가격이 반 토막 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Q3. IDO는 어떻게 참여하나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진행되며, 주로 전용 런치패드 플랫폼을 통해 참여합니다. 예: Polkastarter, DAO Maker, GameFi Launchpad 등.
보통 일정량의 DEX 토큰 보유, KYC 참여 여부, 커뮤니티 활동 등에 따라 참여 기회를 부여합니다.


마무리: 어떤 방식이든 '판단 기준'이 있어야 산다

ICO, IEO, IDO는 단순히 이름이 다른 것이 아니라, 투자의 본질적 성격이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ICO는 신뢰 없는 자유, IEO는 제도 안의 검증, IDO는 자유와 정보력의 게임입니다.
이 중 무엇을 선택하든, 중요한 건 내가 판단할 기준과 전략을 갖고 있는가입니다.

코인을 언제 사야 할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상장됐는가’를 먼저 보는 습관이 진짜 투자자의 시야를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