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랜잭션과 블록 생성의 모든 것 – 암호화폐가 작동하는 진짜 원리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채널 2025. 4. 3. 22:30

비트코인을 보낸다고? 그런데 누가 기록하고, 어떻게 처리하지?

친구에게 1비트코인을 보낸다고 칩시다. 전송 버튼을 누르는 그 순간, 무엇이 일어날까요? 누가 그 거래를 기록해주고, 도장은 누가 찍는 걸까요?

전통 금융에서는 은행이 이 모든 걸 처리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에서는 ‘은행’이 없습니다. 대신 ‘전 세계에 퍼진 컴퓨터 네트워크’가 이 일을 맡죠. 이 네트워크는 어떻게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만들며, 블록체인을 이어붙이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암호화폐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트랜잭션(거래)**과 블록 생성 과정을 쉽게, 그러나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핵심 개념 설명 – 트랜잭션과 블록은 어떤 관계인가?

트랜잭션이란?

  • 트랜잭션(Transaction)은 말 그대로 '거래'입니다. A가 B에게 1비트코인을 보낸다는 기록.
  • 이 거래는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디지털 서명을 포함한 공식 문서입니다.
  • 퍼블릭키와 프라이빗키를 통해 서명되며, 누구나 검증할 수 있도록 공개됩니다.

블록이란?

  • 여러 개의 트랜잭션을 모아 하나의 묶음으로 만든 것.
  • 각각의 블록은 고유한 해시값을 가지며, 이전 블록의 해시값을 포함해 체인처럼 연결됨.
  • 이 연결 구조 덕분에 조작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나를 바꾸면 전체를 바꿔야 하니까요.

요약하자면, 트랜잭션은 내용물이고, 블록은 그릇입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은 그릇들을 시간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아 만든 기록 보관소입니다.


왜 중요한가? – 신뢰 없는 세상에서 신뢰를 만드는 법

중앙 없는 시스템의 신뢰 구조

누가 보냈고, 받았는지를 은행 없이도 확인하려면 모든 거래가 누구에게나 공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거래가 변조되지 않았음을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하죠.

블록 생성은 그 증거를 남기는 과정입니다. 블록이 만들어질 때마다 새로운 거래의 정본(正本)이 생기고, 그 정보는 수천 개의 노드에 동시에 복제됩니다. 그래서 단 한 곳만 조작해도, 전체 네트워크가 이를 무시합니다.

비트코인의 공급과 보상도 블록으로 이뤄진다

블록을 만드는 데 기여한 컴퓨터(채굴자)에게는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 보상이 바로 ‘새로운 비트코인’입니다. 즉, 비트코인은 거래를 기록한 사람에게 보상으로 생겨나는 돈입니다. 블록 생성이 없으면, 비트코인도 없었던 셈이죠.


실전 적용 방법 – 트랜잭션과 블록, 이렇게 이해하자

1. 블록 탐색기(Block Explorer) 활용

이더스캔(Etherscan), 비트코인 탐색기 등에서 실제 트랜잭션과 블록 생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의 해시값, 송수신자 주소, 수수료, 포함된 블록 번호 등을 확인해보세요.

2. 수수료(Gas fee)의 역할 이해하기

모든 트랜잭션은 무료가 아닙니다. 블록에 포함되기 위해선 일정한 수수료가 필요합니다. 수수료가 너무 낮으면, 거래가 ‘대기’ 상태에 머물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우선순위’ 결정 도구이기도 합니다.

3. 블록 생성 시간과 체인 차이 이해하기

  • 비트코인: 평균 10분마다 블록 생성
  • 이더리움: 평균 12초마다 블록 생성

이 시간차는 속도, 확장성, 사용성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체인마다 용도와 전략이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내 거래가 언제 블록에 포함되나요?

수수료 수준과 네트워크 혼잡도에 따라 다릅니다. 빠른 처리를 원한다면 가스비를 높게 설정하세요.

Q2. 하나의 블록에는 몇 개의 거래가 들어가나요?

정해진 용량 내에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블록마다 다르며, 수천 건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Q3. 블록이 조작되면 어떻게 되나요?

해시값이 변하기 때문에 이후 블록들도 전부 바꿔야 합니다. 전체 컴퓨터의 51% 이상을 장악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마무리 – 블록은 신뢰의 벽돌이다

우리가 블록체인을 신뢰하는 이유는, 그 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트랜잭션과 블록 생성의 정직한 기록 덕분입니다. 이는 기술이 만든 신뢰이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작동하는 시스템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블록체인 보안 – 51% 공격과 해시 함수의 원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신뢰를 지키기 위해 어떤 장치들이 숨어 있는지 함께 살펴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