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과 USDT: 개념부터 쉽게 이해하기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채널 2025. 4. 5. 19:47

“코인은 너무 변동성이 심해서 무서워요” –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이 나왔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걱정을 해봤을 겁니다.
“비트코인 하루에 10% 넘게 떨어진다는데… 내 돈 괜찮을까?”

맞습니다. 암호화폐는 기회가 큰 만큼 위험도 큰 자산입니다. 그런데 이 변동성에서 벗어나 가격이 안정적인 암호화폐가 있다면 어떨까요?

그 해답이 바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USDT(Tether)**입니다.

오늘은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스테이블코인의 개념과 USDT의 구조, 활용법을 유시민 작가처럼 비유와 사례로 풀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USDT: 개념부터 쉽게 이해하기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은 이름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인(Stable) 암호화폐(Coin)**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법정화폐(예: 달러)나 다른 자산에 가치를 고정(Peg)시켰기 때문입니다.

  • 1 USDT = 1 USD
  • 1 USDC = 1 USD
  • 1 DAI ≒ 1 USD

즉, 코인인데도 달러 가치에 맞춰 움직이는 디지털 자산이죠.
마치 게임 머니가 항상 1,000포인트 = 1달러로 고정돼 있는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USDT는 뭐냐?

USDT(Tether)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2014년에 출시되어, 지금은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3위, 모든 암호화폐 거래의 60% 이상이 USDT를 통해 이뤄질 정도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죠.

USDT는 말하자면 암호화폐 세계의 디지털 달러입니다.


왜 스테이블코인과 USDT가 중요한가?

1.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적 피난처’

코인 가격이 폭락할 때,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 비트코인을 팔고 다시 원화로 바꾸기? → 은행 전송 시간, 수수료
  • 그냥 들고 있자니 계속 하락 중

이럴 때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 없는 자산으로 ‘잠시 피신’하는 수단이 됩니다.
즉, ‘현금화하지 않으면서도 가치가 유지되는 디지털 안전지대’죠.

2. 탈중앙화 금융(DeFi)의 핵심 자산

디파이에서는 대출, 예치, 수익농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거래 기준이 되는 통화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처럼 시세가 변하면 불안정하죠.

그래서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은 USDT나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준으로 이자 계산, 담보 설정 등을 진행합니다.

3. 글로벌 거래의 표준

세계 각국의 거래소에서 법정통화가 제각각이다 보니, 중립적 기준이 필요합니다.
USDT는 그 역할을 하며, 전 세계 암호화폐 유통의 핵심 통화가 되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유지될까? – 구조별로 알아보기

1. 법정화폐 담보형 (Fiat-Collateralized)

대표: USDT, USDC

  • 발행량만큼의 실제 달러를 은행 계좌에 예치
  • 1:1로 교환 가능
  • 안정성이 높지만, 발행사가 자산을 실제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신뢰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됨

비유하자면?
동네 슈퍼마켓에서 상품권을 발행했는데, 그 슈퍼가 진짜 상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느냐를 소비자가 걱정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2. 암호화폐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대표: DAI

  •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예치하고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초과 담보 필요 (예: 150% 담보)

비유하자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되, 시세가 떨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더 많이 담보로 맡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3. 알고리즘 기반 (Algorithmic Stablecoin)

대표: UST(망한 테라 루나), Frax

  •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 수요·공급을 조절해 1달러 유지 시도
  •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전에서는 취약성이 드러남
  • 루나-테라 사태가 대표적 실패 사례

실전에서 스테이블코인과 USDT 활용하기

1. 포지션 정리 후 자산 보호

급격한 하락장이 오면,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을 USDT로 바꿔 자산 가치 유지 가능.

  • 수익 실현 후 USDT로 보관
  • 다음 투자 타이밍까지 현금성 디지털 자산으로 대기

2. 디파이에서 예치 및 대출 활용

  • USDT를 Aave나 Compound 같은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하고 이자 수익
  • USDT를 담보로 다른 코인을 대출받아 레버리지 투자 가능

3. 송금 및 결제

  • 국경 간 송금 시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
  • 몇 분 만에 수억 원도 전송 가능 (은행 없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USDT는 정말 1달러 가치가 유지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1달러 근처에서 유지됩니다.
다만 거래소 상황이나 시장 충격에 따라 0.98~1.02달러 정도로 살짝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 범위를 ‘패깅(Pegging)’의 허용 오차라고 부릅니다.

Q2. USDT는 안전한가요?

논란이 많았지만, 현재까지는 수년간의 실사용 이력이 있습니다.
단, 중앙 발행자(Tether사)의 자산 보유 증빙이 100% 투명하진 않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어, 분산 리스크 측면에서 USDC, DAI와 분산 보유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3. 스테이블코인은 투자 수익이 없나요?

본질적으로 가격 상승은 없지만, 디파이 플랫폼 예치, 유동성 공급, 스테이킹 등을 통해 연 5~15% 수익도 가능하며, 특히 리스크 낮은 수익 모델로 각광받습니다.


마무리: 암호화폐의 격랑 속, 스테이블코인은 닻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파도처럼 오르내립니다.
수익 기회도 많지만, 그만큼 손실의 리스크도 크죠. 이럴 때 스테이블코인, 특히 USDT 같은 자산은 ‘디지털 자산 세계의 닻’이 되어줍니다.

거센 물살을 잠시 피할 수도 있고, 수익을 보존할 수도 있으며, 디파이 세계에서는 기축통화 역할까지 해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지 ‘가격이 안 변하는 코인’이 아닙니다.
그건 미래 금융 시스템의 중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제는 USDT를 그저 ‘달러처럼 생긴 코인’이라고 넘기지 마세요.
그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는 순간, 당신의 암호화폐 전략은 한층 더 정교해질 것입니다.